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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일 문제 풀이 여정의 끝과 새로운 시작

발단: 일단 뭐라도 해보자!

시작

2021년 겨울방학, 4학년 2학기를 마쳐가며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에 비해 뚜렷한 장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기력함을 깨기 위해, 그리고 무언가를 루틴처럼 수행해보고자 무작정 코딩 문제를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지 구체적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그 결과 매주 평일마다 프로그래밍 문제 1개 풀기를 통해 파이썬과 알고리즘에 숙련도를 키우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개: 50일, 100일, 150일, …

알고리즘이미지

평일 동안 하루 1개의 백준 문제 풀기.

정말 단순해 보이는 계획은 매주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물 위의 백조의 모습 아래에는 열심히 헤엄치는 물갈퀴가 있듯 저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시간 부족

2~3일 마다 겪던 문제입니다. 1월부터 6월까지 [빅데이터분석서비스개발] 이라는 국비지원 교육을 수강했는데요. 교육이 끝나고 집에 오면 늘 시간에 허덕였습니다.

그 날 풀지 못한 경우에는 매일 할당량의 기존에 익숙한 알고리즘의 문제를 풀고, 남은 풀이는 다음 날 혹은 주말에 진행했습니다..!!

지인과의 약속

저는 상당한 집돌이지만 그럼에도 때때로 약속이 생겼습니다. 주말이라면 편하게 다녀왔지만, 평일이라면 약속 이후에 문제를 풀 시간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 경우 전날 2개의 문제를 풀고 1개는 바로 제출, 나머지 하나는 12시가 넘어 제출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

한 번은 문제 푸는 걸 깜박한 상태로 노트북 없이 외부에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이라는 고성능 컴퓨터가 있죠!

바로 스마트폰을 켜서 알고리즘이 복잡한 문제 대신 비교적 간단한 문제를 제출했고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절정: 아니 이게 왜 안 풀리지????

더닝 크루거 효과

저는 학부 과정에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러나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열심히 학을 수행하고 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기초 중 기초인 빅오 표기법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갔습니다.

기초적인 알고리즘도 모르면서 어설프게 아는 척 해왔던 스스로를 보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떨어진 공이 바닥을 만나면 튀어 오르듯, 모자람을 알았다면 다시 채우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결말: 220일 동안 160개의 문제를 되돌아보며

풀이 달력

이후 2021년 12월 21일부터 2022년 7월 29일까지 220일 동안 160개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7개월 동안 매주 평일마다 1개의 문제를 풀었다는 점은 그렇게 대단한 성과가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돌발상황을 예측해 대비하고, 천천히 꾸준하게 나아온 지금의 경험은 저만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첫걸음을 떼다

목표 수립

2022년 8월 1일, 좋은 인연이 닿아 첫 직장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문제 풀이 포스트는 이전과 같이 올리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물론 봐주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요 하하)

저의 목표는 데이터 엔지니어입니다.

이를 위해 가야 할 길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험난합니다.

하지만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첫걸음을 뗐으니 이제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 여러분들도 작은 성과를 보여주는 무언가부터 시작해보신다면 그 끝은 누구보다 창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걸로 뭐가 되겠어?” 대신 “이걸로 어떻게 되려나?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로 첫걸음을 떼보시는 건 어떨까요?

끝으로 저와 독자 분을 포함한 그동안 노력한 모두에게 감사를 또한 앞으로 노력할 모두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백준 2166번 다각형의 면적

[회고] 2022년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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